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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은행,영업점 자율성 높여 영업정체 벗어나야"
금융硏 "은행,영업점 자율성 높여 영업정체 벗어나야"
  • 편집팀 민예은 기자
  • 승인 2012.10.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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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산업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구조를 분산해 영업점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근우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은 14일 '은행업 성장정체, 본부·영업점간 거버넌스(공공경영)으로 바꿔서 풀어보자' 보고서를 통해 "은행영업 전반이 정체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조직운영을 통해 영업 아이디어를 발굴 및 실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자문위원은 "영업 현장에 있는 은행 조직 구성원들은 은행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보다 많은 자율성이 주어지는 조직 운영방식이 선택될 경우 사업부간, 지점간 상호지원 및 성공 경험 공유의 활성화 유도가 국내 은행 조직 운영체계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은행에서 운용하고 있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조직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톱-다운 방식은 일정 단계를 지나면 빠르게 조직문화를 정체시킬 수 있다"며 "생산과 영업 현장에 있는 조직 구성원들의 경험과 지식이 충분히 활용될 수 없고 본부의 지시 및 통제에 따라오지 않으면 경영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 하나금융지주 등이 도입한 매트릭스에 대해서는 "경영 의사결정을 지연시키고 환경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조직문화를 관료화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자문위원은 "의사결정권의 본부 집중화는 영업점의 의사결정을 경직되게 해 새로운 영업기회 발굴 가능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영업 현장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게 영업 정체상태를 빨리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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