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지수 대폭 하락에도 아크로리버파크 신고가 경신
주택경기지수 대폭 하락에도 아크로리버파크 신고가 경신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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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수 64.1로 100에 크게 미달...수도권 81.8, 지방 74.6 기록
"초고가 아파트, 입지 희소성·상징성에 1주택 실수요자 규제 완화 영향으로 강세 유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주택사업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커가고 있는 반면 서울지역 초고가 아파트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18.5포인트(p) 하락한 64.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은 지수가 지난달 90.5에서 이달 81.6으로 낮아졌고, 지방은 같은 기간 81.8에서 74.6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과 충남의 전망치가 각각 78.9, 72.2로 전달 대비 21.1p, 33.6p 대폭 하락했다.

반면 광주(84.2→86.3), 전남(75.0→81.8), 충북(71.4→73.3), 울산(75.0→80.0) 등 4개 지역은 지수가 상승했다.

대부분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며 주택 관련업계가 주택사업경기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주택산업연구원은 "현 주택건설시장은 금리 상승과 자잿값·인건비 급등, 투자 위축, 부동산 시장의 단기 하락장과 같은 요인들이 맞물린 상황"이라며  "주택 사업자는 단기 사업 이익 극대화보다는 생존을 위한 사업 전략에 비중을 두고 시장 불안정성으로부터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29.97㎡는 지난달 23일 68억원(19층)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 전반적으로 위축된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과 대조를 이뤘다.

같은 면적이 지난 3월 63억원(36층)에 매매된 것과 비교해 5억원 오르고, 약 1년 전인 지난해 6월 51억원(8층)에 팔린 것보다는 무려 17억원 오른 매매가이다.

올해 들어 대출 규제가 더욱 강해진 데다 연이은 금리 인상과 경제 침체 위기감마저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완연한 약보합세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강남·서초구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침체로 가격이 1억∼2억원은 조정 가능한 분위기로 흘러가며 매도자 우위 시장의 견고함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지만, 초고가 아파트는 아예 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출 규제나 금리 인상과는 무관하며 대체 불가능한 입지의 희소성과 상징성을 지니기에  매매가 위축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아파트값이 제일 비싼 강남·서초구 일대의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 중"이라며 "새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정책이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세금·대출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초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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