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북 제재와 인플레 대응·외환시장 협력방안 등 논의할 듯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한다.
美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낸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를 이끄는 수장으로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2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옐런 장관이 아시아 순방 기간인 다음 달 중순 방한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한국 정부 인사들을 만난다.
그의 방한에 앞서 재무부 대북 제재 실무팀이 방문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한국 정부와 대북 제재 협력이 주 의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에서 한미의 대북 독자 제재 추진 방안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북한의 해외 자금줄을 끊는 제재 권한이 있는 미 재무장관의 방한 그 자체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양국 재무장관 간 대 러시아 제재 현황과 향후 조치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한국 정부 인사들과 한미의 경제정책과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차질 등으로 심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책과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도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경제 협력 방안, 디지털세 관련 후속 논의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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