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122.8%, NH농협생명 131.5%, DB생명 139.1%, 흥국화재 146.7% 등 4개사도 권고치 이하로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보험사들이 보유한 채권 가격이 하락해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해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DGB생명이 84.5%로 보험업법상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화손해보험 122.8%, NH농협생명 131.5%, DB생명 139.1%, 흥국화재 146.7% 등 4개사도 권고치 이하로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보통 150% 이상을 권고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자본건전성 부실 우려가 불거진 보험사에 대해 한시적으로 RBC비율 하락에 대응하는 완충방안을 발표했다.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 제도(LAT) 잉여액 일부를 RBC상 가용자본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이달 말 RBC비율을 산출할 때부터 적용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RBC 비율의 업체 간 비교 가능성이 작아지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도 변경의 혜택이 자본관리를 부실하게 한 일부 보험사에만 돌아가는 형평성 문제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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