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 시작…김범수 공개면담 요청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 시작…김범수 공개면담 요청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2.06.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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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카카오 전 계열사 1만5천여명 직원 대상 반대 서명운동 돌입..."김범수 센터장이 직접 해결" 요구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추진과 관련해 카카오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노조는 매각설로 인해 직원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지회)는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 반대에 대한 전 계열사 임직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 최대 주주 김 센터장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공개 면담을 요청했다.

지회는 이날부터 카카오 전체 계열사 1만5000여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매각 반대, 사회적 책임 이행 선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노조는 "매각의 주요 당사자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경영진 해명이 부족한 점 △불투명한 매각 진행으로 업무에 지장에 있는 점 등을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이 꼬집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이 매각설 이후 약식 간담회를 열었지만, 오히려 혼란만 가중됐다는 것이다.

이정대 카카오지회 카카오모빌리티분회 스태프는 "직원은 뒷전인 채 오로지 경영진의 이익만을 위해 진행됐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며 "지난해 12월 있었던 카카오페이 블록딜(매도자-매수자 간 주식 대량 매매) 사태와 다를 게 무엇인가.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막혔으니 다른 방법으로 엑시트(투자금회수)를 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회는 남궁 대표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관련 공식 입장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번 매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 직후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지 3개월여 만에 매각 카드를 꺼내든 카카오에게 '먹튀그룹'이라는 오명이 더이상 남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의 최대 주주인 김범수 센터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상생을 위해 노사 간 머리를 맞대 지혜를 풀어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기업가치에 대한 양측의 인식에 큰 차이가 있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노조는 오는 28일 서울 성남시 판교역 1번출구 쪽에 위치한 카카오아지트 출입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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