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홀딩스 인수과정에서 지급한 2% 물량...제이홉, 오는 1일 솔로곡 선공개로 '진화' 중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팀 활동 잠정 중단 선언에 주가가 급락했던 하이브(HYBE)가 이번에는 주식 보호예수 기간 만료라는 악재를 만났다.
하이브가 작년 6월 유상증자로 발행한 보통주의 보호예수 기간 만료를 앞두고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2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날보다 3.29% 내린 14만7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하이브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자사 보통주 86만3209주의 의무 보유가 오는 30일 만료된다고 전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상장 주식 수 4135만3387주의 2.09%에 달하는 물량으로, 하이브가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요 주주로 올라선 스쿠터 브라운과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사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선언에 하이브 주가가 지난 10일 이후 전일까지 31.99% 급락한 바 있다.
이후 BTS 멤버들이 개별활동을 이어간다는 소식에도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BTS 멤버 제이홉이 다음달 15일 솔로음반을 발표하고 이어 내달 1일 이에 수록될 신곡 '모어'(MORE) 선공개한다고 밝혔지만 오버행(잠재적 물량 출회 가능성 우려) 리스크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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