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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 17% 증가...현금만 50조 보유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 17% 증가...현금만 50조 보유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6.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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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상향에도 지주회사 늘어...공정위 "해당 유보자금 적극적인 투자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지주회사가 168개로 전년에 비해 4개 늘어난 가운데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도 48개로 1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지주회사 사업 보고를 토대로 2021년 12월 말 기준 지주회사 현황 분석·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지주회사는 16개가 신설되고 12개가 제외됐다. 

지주회사를 보유한 대기업집단은 34개(소속된 지주회사는 48개)이며, 이 중 대기업집단 총자산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전환집단은 29개(소속된 지주회사는 43개)에 달했다. 두산, 태영, DL, 농심 등도 새로 전환집단에 포함됐다. 

반면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인 ‘중소지주회사’는 66개(39.5%)로 자산요건을 상향한 2017년(130개, 67.0%) 대비 크게 감소했다. 

신규 설립·전환 사유는 주로 자산 및 지주비율 증가(10개)이며,  제외 사유는 자산 및 지주비율 감소가 5개로 가장 많았다. 

지주회사의 소속회사는 2,274개로 전년 대비 약 12.6% 증가한 가운데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는 5.8개, 손자회사 6.9개, 증손회사 0.8개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의 경우에도 평균 자회사는 11.4개, 손자회사 22.4개, 증손회사 3.6개로 모두 늘어났다.

일반지주회사의 자·손자회사 평균 지분율은 각각 71.7%(상장 40.5%·비상장 85.5%), 81.2%(상장 47.4%·비상장 83.2%)로 의무요건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기준 상향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 설립·전환 수요는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평가했다.

전체 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은 2조3,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0억 원(10.1%) 증가했고, 평균 부채비율은 32.7%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1조 원 이상 지주회사는 59개로 3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38개는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지주회사(75.4%)가 부채비율 50% 미만이며,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지주회사는 6.0%(10개)에 불과했다.

일반지주회사가 체제 내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65조8,416억 원(평균 4,637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약 19% 증가했다.

이 중 전환집단 소속 일반지주회사 체제가 총 49조 8,131억 원(집단별 평균 1조 7,790억 원)을 보유하고, 1조 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도 11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총 49조 8,131억원(집단별 평균 1조7,790억원)을 체제 내에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해당 유보자금이 적극적인 투자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유지해 나가면서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 및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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