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미국 투자액 역대 최대…"6천억 달러 돌파"
서학개미 미국 투자액 역대 최대…"6천억 달러 돌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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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투자도 255억 달러 늘어…美·日 국내투자잔액은 원화가치 하락에 ↓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으로 우리나라 국민과 개인이 미국에 투자한 돈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400억달러 증가해 잔액 기준으로 67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준비자산을 제외한 한국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7153억달러로 2020년 말보다 1778억달러 증가했다. 

이번 통계의 잔액에서는 준비자산 4631억달러가 제외됐는데, 준비자산 운용 내역을 국제투자대조표에서 공개하지 않는 국제관례에 따른 것이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6750억달러로 39.4%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연합(EU)이 2360억달러(13.8%), 동남아가 2149억달러(12.5%)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 투자 잔액이 1년 사이 1418억 달러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증가 규모는 한은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다. 

국내 거주자의 미국 증권투자 확대와 미국 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 투자잔액 증가규모는 EU 115억달러, 중국 89억달러 등이다.

미국 투자 잔액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증권투자가 4568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직접투자는 1438억달러, 기타투자가 714억달러 등이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뜻하는 대외금융부채는 2021년 말 1조5188억달러로 1년 새 255억달러 늘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지역별 투자 규모는 미국이 3862억달러로, 비중 2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동남아가 3239억달러(21.3%), EU 2515억달러(16.6%) 등의 순서다.

투자잔액은 전년 말과 비교해 동남아와 중국이 각 357억달러, 57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의 투자잔액이 증가한 것은 국부펀드와 중앙은행 등의 채권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 177억달러, 51억달러 줄었다.

유복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미국과 일본의 투자잔액이 감소한 것은 투자잔액을 달러화 단위로 평가하는데,  2021년 중 원화가치가 8.2% 하락했던 영향이 크다”면서 “더불어 해당 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일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을 통화별로 분류하면 미국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이 1조56억 달러로, 비중 58.6%를 차지했다. 유로화는 1687억달러(9.8%), 위안화는 1210억달러(7.1%) 수준이었다.

대외금융부채 중에서는 원화 표시 금융부채가 1조456억달러(68.8%)로 최대였고, 미국 달러화는 3684억달러(24.3%), 유로화는 365억달러(2.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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