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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0%대 소액신용대출 실적 극과극
은행 10%대 소액신용대출 실적 극과극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10.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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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두달세 79건에 그친 반면 신한 한달만에 382건

은행들이 20~30%대의 고금리 대출상품으로 내몰리는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10%대 신용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은행별로 대출 실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7월27일 서민 대상 소액대출 상품인 KB행복드림론∥를 출시했으나 두 달이 넘는 9월말 현재까지 고작 79건, 2억5000만원을 실행하는데 그쳤다.

행복드림론∥는 새희망홀씨 거절 고객 등 저신용·저소득자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연 15%이다. 성실상환 고객에 대해 3개월마다 0.2%포인트씩 금리를 할인해 준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10일 신용등급은 양호하지만 기존 신용대출이 많아 더 이상 대출을 받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우리희망드림소액대출을 출시해 지난 2일 기준 39건에 1억700만원을 신규취급했다.

희망드림소액대출은 신용등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긴급자금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8.89~12.89%이며 성실상환 고객에게는 매월 0.5%포인트씩 최대 4.0%포인트까지 금리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보다 10%대 신용대출 상품을 늦게 출시한 신한은행은 짧은 기간에 국민은행의 실적을 5배 가까이 뛰어 넘는 실적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29일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서민지원 소액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드림대출을 출시해 한달여만인 11일 현재 382건에 16억4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새희망드림대출은 새희망홀씨 거절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연 12~14%이며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등에는 각 0.2%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한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도 10%대의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 지 한달여만에 국민은행과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부산은행의 바로누리론은 지난달 12일 연 8~13%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출시됐다. 11일 기준으로 74건에 4억3300만원을 서민들에게 지원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지난달 25일과 28일 10%대 신용대출상품을 출시해 11일 현재 각각 25건 1억1000만원, 10건 3300만원을 취급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행복드림론 대상과 새희망홀씨 대상이 겹쳐지고 행복드림론이 새희망홀시보다 대출금리가 높아 대출을 원하는 고객들이 대부분 새희망홀씨로 가기 때문에 실적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 대출을 거부당한 사람이나 대출한도가 넘은 사람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것인데 겹친다고 할 수 없다"며 일부 은행의 실적 부진에 대해 홍보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한 은행에 대해 적극 독려할 계획이며 판매 실적이 저조한 은행에 대해서는 원인을 찾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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