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원 하락…1,297.3원 마감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코스피가 1일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수 2300선마저 무너졌다. 경기 침체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진 탓이다.
코스피는 1일 전날 대비 27.23포인트(1.17%) 하락한 2305.4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28포인트 상승한 2,342.92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전 9시5분 이날 최고점인 2354.97을 찍은 뒤 내림세를 보였다.
오후 1시 28분쯤 코스피 지수는 2300선이 붕괴됐고, 오후 2시 23분 연중 최저점인 2291.49까지 찍었다. 이후 반등을 보인 코스피는 2305.42로 이날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0월29일(2299.91)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개인은 315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7억원, 37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경기 침체 우려,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으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00원(1.93%) 내린 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4.07%(3700원) 내린 8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과국방(3.28%) 무선통신서비스(1.51%) 사무용전자제품(0.96%) 등이 강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44포인트(2.74%) 하락한 725.0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235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6억원, 59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4원 내린 1,290.0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국의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환율의 하락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