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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 2대 주주로 물러서나…매각 추진에 약세
카카오, 모빌리티 2대 주주로 물러서나…매각 추진에 약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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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지분 매각 검토에 하락 마감…“현금확보 가능하나, 장기 성장성 약화 우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가 모빌리티 매각설에 대해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상당한 물량의 지분 매각이 아닌 일부만을 넘기고 2대 주주로 물러설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약세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500원(0.68%) 내린 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SDI, LG화학 등 3개 종목이 3% 넘게 올랐을 정도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날이었다. 

코스피가 1.84% 오른 가운데 대형 지수는 1.99%, 중형과 소형 지수는 각각 1.11%, 1.37% 올라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독 카카오만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 가운데 하락 마감한 곳은 카카오가 유일하다.

카카오의 라이벌격인 NAVER는 0.62% 상승했다. 카카오뱅크(1.44%), 카카오페이(5.15%), 크래프톤(2.78%), 엔씨소프트(4.30%) 등 다른 기술주들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가 모빌리티 지분을 상당부분 매각하는 구조는 검토조차 해본 적 없는 루머"라며 "검토하는 부분은 10%대 매각을 통한 카카오의 2대주주로의 지분변경 구조"라고 밝혔다.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추진이 어려워지자 기존 재무적 투자자의 자금 회수를 위해 사모펀드 등에 이들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카카오도 함께 지분 일부를 현금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도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당장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카카오의 성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삼성증권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시 카카오는 수조원의 현금 확보와 모빌리티 사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규제 리스크의 최소화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수익권으로 접어든 차기 성장 동력의 한 축이 사라지게 되는 만큼 장기 성장성 약화가 우려된다. 카카오 입장에서 모빌리티를 대체할 신규 비즈니스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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