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4:50 (금)
윤 대통령 갤럽 지지율 조사서 첫 30%대 기록
윤 대통령 갤럽 지지율 조사서 첫 30%대 기록
  • 오풍연
  • 승인 2022.07.08 15:4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비상이다. 취임한 지 두 달도 안 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임은 물론이다.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지지율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런 정권을 본 적이 없다. 대통령이 일을 잘 하고, 못 하고는 지지율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달리 수단이 없어서다.

때문에 각 정권은 지지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안 쓴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윤 대통령의 말도 실언으로 여겨진다. 윤석열 정부라고 왜 지지율에 신경을 쓰지 않겠는가. 참모들도 윤 대통령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할 게다. 이처럼 지지율이 낮아진 데는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참모들도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되볼아볼 일이다.

나는 참모들도 크게 나무라고 싶다.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는 윤석열 대통령만 보인다. 쏟아지는 화살도 직접 맞는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5명의 수석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안 보인다.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 초보다. 본인은 다 안다고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배지를 달아본 사람과 안 달아본 사람의 차이는 크다. 참모들이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어야 한다. 더욱 분발하기 바란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8일 내놓은 7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로 한국갤럽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9%로 취임 이후 최고치였다. 한국갤럽의 조사만 놓고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지난 6월 1주 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였지만, 매주 하락해 2주 차 53%, 3주 차 49%, 4주 차 47%, 5주 차 43%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1주 만에 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처럼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 이유는 뭘까. 내가 예상한 그대로였다. 인사 실패가 첫 번째 원인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부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라는 응답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Δ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2% Δ경험·자질 부족·무능함 8% Δ외교 6% Δ독단적·일방적 6% 등의 순이었다. 김건희 여사 행보는 1%에 불과했다. 대통령 부인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하겠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지율에 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을 들어본다. 그는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선거 때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하지 않았다.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국정 동력이 떨어진다면 국정 수행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 발언은 야당의 공격 빌미가 됐다. “국민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단언컨대 지지율을 무시하면 안 된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