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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6월 코픽스 2.38%, 역대 최대폭 급등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6월 코픽스 2.38%, 역대 최대폭 급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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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8개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잔액기준 0.15%p↑ 신잔액기준 0.11%p↑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천752조7천억원..."대출 크게 늘린 청년층-자영업자 취약 차주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커질 우려"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만에 0.40%포인트 급등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지표금리인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만에 0.40%포인트 급등했다.

코픽스 상승폭만큼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도 내일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급증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1.98%)보다 0.40%포인트 높은 2.38%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1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실제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시중 은행들은 이르면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8%에서 1.83%로 0.15%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한편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천752조7천억원에 이른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상 5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77.7%로 2014년 3월(78.6%) 이후 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은행 외 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비중이 같다고 볼 때 한은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고 대출금리가 그만큼만 오른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4천46억원(1천752조7천억원×77.7%×0.50%) 늘어난다.

더구나 이번과 같은 빅 스텝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0.5%포인트 갑자기 뛸 경우 이자 증가액은 두 배인 6조8천9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8월 금통위가 사상 최저 수준(0.50%)까지 낮아진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 올렸고,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 각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이날 0.50%포인트 또 높인 만큼, 약 10개월간 늘어난 이자만 23조8천323억원 가량(3조4천46억원×7)으로 추산된다.

앞서 한은은 작년 9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3조2천억원, 6조4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자 한 명당 연이자 부담도 289만6천원에서 각 305만8천원, 321만9천원으로 16만1천원, 32만2천원씩 커진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지난 10개월간 1.75%포인트 인상에 따른 1인당 이자 부담 증가액은 112만7천원 정도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앞으로 완화적 금융 여건이 정상화되는 과정(금리인상 포함)에서 대내외 여건까지 악화할 경우,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그동안 대출을 크게 늘린 청년층과 자영업자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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