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효율화로 IB 등 사업부문 새로운 수익 창출...신성장 부문 과감한 투자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막대한 차익을 남기며 여의도 소재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
신한금투는 사옥을 6395억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 파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까지 매각을 끝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성장을 위한 자본 활용방안, 제도, 업무처리 방식 등을 다시 짚어보는 전방위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혁신의 하나로 사옥 매각도 결정하게 됐다"면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버팀목을 확보하고 과감히 신성장동력에 투자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매는 매각 후 신한금투가 사옥을 그대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신한금투는 1995년 5월 준공된 장부가 1800억원의 사옥을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3.6배인 6395억에 매각하며 막대한 차익을 남기게 됐다.
이번 사옥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전액 영업용 자본으로 들어가면서 신한금투의 연결 자기자본이 지난 3월 말 현재 5조164억원에서 5조원 중반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금투는 늘어난 자본을 통해 기업금융(IB)과 리테일, 자산관리(WM), 디지털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에서 신성장 부문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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