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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재무, LG화학 찾아...이창용 한은 총재 만나 면담도
옐런 美재무, LG화학 찾아...이창용 한은 총재 만나 면담도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7.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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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갤러리' 견학하고 신학철 부회장과 협력방안 논의
한은 총재에 "교집합 많은 경제 관계 증진되길 희망"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살펴보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옐런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마곡 R&D 캠퍼스 1층에 마련된 '지속가능 갤러리'를 약 20분간 견학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LG화학은 밝혔다.

LG화학의 사업별 지속가능·탄소 중립 전략을 소개하는 지속가능 갤러리에서 옐런 장관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배터리 충전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전기차 배터리 한 번 충전에 얼마나 운행 가능한지, 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얼마나 사용 가능한지 등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러리 견학을 마친 뒤 옐런 장관은 신 부회장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논의 후 옐런 장관은 공개발언을 통해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글로벌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으로 인한 물가 인상으로 타격받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생산하는 공급망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 회복력과 성장, 공급망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파트너와 동맹국 간에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도입하고. 더 굳건한 경제 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가정을 물가 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정학적·경제학적 리스크를 관리하며, 제품 생산은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경우 특정 재료와 물질의 제조 환경에서 지배적 힘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불합리한 시장 질서를 도입하고 있다"며 "공급망에서 특정 세력·국가에 지배적 권한이 넘어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방한 기간 옐런 장관이 방문한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한데,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LG화학의 대미 투자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미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옐런 장관의 LG사이언스파크 방문으로 배터리 공조도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한 LG화학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액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1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거라는 예상이다.

옐런 장관은 또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도모해나가기로 했다.

옐런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최근의 세계 경제·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뒤 "양국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교집합이 많은 경제 관계를 맺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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