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30%..."판매량 늘고 수율 개선돼 수익성 향상"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SK하이닉스가 각종 대외 악재에도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매출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영업이익률 30%)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55.6% 각각 증가했고, 순이익도 2조8768억원(순이익률 21%)으로 44.7%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12조3766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처음으로 13조원대의 분기 매출을 올렸다.
SK하이닉스 측은 "2분기에 D램 제품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한 데다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해 4분기(4조2195억원)에 이어 2개 분기 만에 다시 4조원대의 영업이익과 30%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한 것도 고무적이다.
주력제품인 10나노급 4세대 D램과 176단 4D 낸드의 수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때문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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