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JB금융지주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사상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JB금융그룹은 보통주 1주당 120원의 중간배당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1.6%,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이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6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간배당은 JB금융 설립 이후 최초"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JB금융은 올해 상반기 32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1532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4.9% 증가했다. 상반기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2%, ROA(자산수익률)는 1.14%로 집계됐다.
계열사 은행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05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한 124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JB우리캐피탈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0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JB자산운용은 전년동기대비 150.9% 증가한 63억원의 순이익을 벌었다. 그룹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전년동기대비 94.8% 증가한 14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고환율 등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견고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