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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들, 부동산 위기로 최악 464조원 손실 직면"
"中은행들, 부동산 위기로 최악 464조원 손실 직면"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8.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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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모기지 상환 거부로 21억위안 아닌 2조4천억위안 위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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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중국 은행들이 부동산 시장 위기로 최악의 경우 464조원의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손실에 직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당국의 장기간 투기 단속에 주요 부동산 기업들의 파산 위기로 아파트 공사 중단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분양자들의 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가 발생해 금융 위기로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수십만 명의 미분양 주택 구매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90개 이상 도시에서 모기지 상환 거부를 부른 이번 사태가 이제는 56조달러(약 7경3000조원) 규모의 중국 은행 시스템에 어떤 타격을 줄지가 관심사라고 외신들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기지 상환 거부와 관련,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2조4000억위안 또는 전체 주택담보대출금의 6.4%, 도이체방크는 주택융자의 최소 7%가 위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수치는 그동안 중국의 상장 은행들이 상환 거부 사태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택담보대출금이 21억위안(약 4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는 크게 차이 나는 것이다.

이에 은행들은 더 큰 손실을 방지하겠다는 이유로 모기지 지급 유예를 하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에 나서며 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는 중국 당국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부동산 위기에 노출된 중국 은행들이 금융 안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작년 말 현재 중국 우정저축은행과 중국 건설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총대출의 34%로, 규제 한도인 32.5%를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의 여파를 줄이기 위해 4조8000억위안(약 929조원)에 달하는 10대 대부업체의 초과 자본과 잉여 대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하반기 중국의 주택 판매 감소세가 유력한 가운데 중국 은행들의 수익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주디 장이 지난달 19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부동산 투자 성장이 10% 감소하면 전체 부실 대출이 0.28% 증가해 올해 은행 수익이 17%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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