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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상임이사 고액연봉에 1700만원짜리 호화외유까지
농협 비상임이사 고액연봉에 1700만원짜리 호화외유까지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10.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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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특별활동비 6000만원, 회의참석비 최대 900만원에 이르러

농가소득은 갈수록 줄어들어 농민들의 생활고가 커지는데도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는 고액 연봉에 초호화 외유까지 즐기고 다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민주당) 의원은 17일 "농협중앙회가 수당 등 명목으로 비상임이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1인당 연간 최대 86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내 1, 2위 기업 삼성그룹(7481만원), 현대그룹(8401만원) 직원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다. 비상임이사는 상근 직원과 달리 한 달에 한 두 차례 이사회에만 참석하는 것이 고작이다.

김 의원은 "이사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아도 활동비 명목으로 연간 6000만원을 고정지급하고 참석 할 때마다 1회 50만원씩 출석 수당을 준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상임이사가 출석수당으로 받은 금액은 최소 70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에 이르며 일반 직장인의 근무시간으로 환산하면 연봉 14억원짜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비상임이사들은 지난 2010년과 지난해 프랑스, 스위스, 미국 등지로 1인당 1700만원이 넘는 경비를 들여 '선진 해외농업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비상임이사 중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출 당시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은 2010년 11월30일 선임돼 올해 9월까지 수당 1억2400만원, 출석수당 1450만원, 프랑스·스위스·스페인 해외 연수비용으로 1750만원 등 총 1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의원은 "비상임이사 30명 중 80%인 24명이 조합장인데 조합에서 받고 있는 급여까지 합하면 억대의 연봉이 넘어 국내 100대 기업 임원급 연봉에 맞먹는다"고 말했다.

더욱이 농협 비상임이사의 연봉은 가파르게 올랐다.

농가소득은 2008년 3050만원에서 지난해 3015만원으로 1.2% 하락했으나 비상임이사의 활동수당은 2008년 465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9.0%, 출석수당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66.6% 인상됐다.

김 의원은 "농협의 주인인 농민은 점점 가난해 지는데 비상임이사들만 배불리고 있는 농협의 작태를 두고 볼 수 없다"며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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