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신한-웰컴캐피탈, 부동산금융 비중 너무 높다"
한신평, "신한-웰컴캐피탈, 부동산금융 비중 너무 높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8.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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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보고서 지적. 신한캐피탈 업계 평균보다 2~3배 이상
웰컴캐피탈은 레버리지도 너무 커 위험노출도 매우 높은 수준
인력구성과 내부시스템도 대부분 부동산금융 기반으로 설정, 문제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리인상과 건자재값 폭등, 시공비 인상 등으로 향후 부동산시장의 급냉과 부실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캐피탈업계에서 영업자산이나 자본에 비해 부동산금융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캐피탈사들은 신한캐피탈, 웰컴캐피탈, 한자산캐피탈 등으로 지목됐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자산내 부동산금융 비중이 업계 평균치보다 너무 높은 캐피탈회사들은 신용등급 AA급 캐피탈사들중에서는 신한캐피탈과 IBK캐피탈, A급 이하에서는 한자산, 웰컴, DB 캐피탈등의 순이었다.

AA급 캐피탈업계 평균이 21%선인데 비해 신한캐피탈의 이 비율은 무려 60%, IBK캐피탈은 40%선에 각각 육박했다. A급이하 캐피탈업계 평균은 36%인데 비해 한자산캐피탈은 무려 90%를 넘고, 웰컴과 DB캐피탈도 60%선을 넘는 것으로 한신평은 추정했다.

▲캐피탈회사들의 영업자산내 부동산금융 비중
▲캐피탈회사들의 영업자산내 부동산금융 비중

자본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을 보면 AA급 캐피탈업계평균이 142%인데 비해 신한캐피탈의 이 비중은 350%를 넘었다. IBK캐피탈도 300% 안팎에 달했다. A급이하 캐피탈업계 평균이 216%인 반면 웰컴은 400%대 중반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캐피탈과 오케이캐피탈도 300%대였다.

웰컴캐피탈의 경우 경쟁 캐피탈업체들이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2~4배로 유지하는것과 달리 지난 3월말기준 단순레버리지가 6.7배로, 위험노출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한신평은 조달 과정에서 계열사들의 재무적 지원을 받고 있어 유동성리스크가 단기간 내 불거질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경기침체에 대비해 선제적인 레버리지 축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한편 캐피탈사의 부동산금융은 크게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부동산담보대출로 구분할 수 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이미 준공된 오피스, 골프장, 물류창고 등에 대한 대출이 일부 존재하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며, 대부분 부동산 본PF 이전의 브릿지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브릿지론은 토지 수익권에 대한 담보를 기반으로 발생되나, PF 전환을 전제로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분양경기에 따른 미회수 및 회수지연 위험을 떠안고 있다. 분양경기침체로 기존 사업장의 분양률이 저조하게 되면, 분양물량 적체에 대한 부담으로 브릿지사업장의 사업진행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A급 이하 캐피탈사는 브릿지론의 높은 수익성, 짧은 만기로 자본활용도를 크게 높여 최근 몇년간 가파른 실적 향상을 이루어냈다. 부동산금융은 건당 취급액이 기존 오토금융/리테일여신 대비 매우 커, 소수의 인원으로도 영업자산 구축이 가능하다. 자산운용, 증권, 저축은행 등 부동산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업종에서 영업력이 뛰어난 인력을 영입하면서, 사업포트폴리오 변화가 단기간 내에 이루어졌다.

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탈사 13개중 7개 업체가 영업자산 내 부동산금융 비중이 30%를 초과하고 있다. BBB급인 한자산, DB, 웰컴캐피탈 등은 영업자산의 상당부분이 부동산금융으로 구성되어 있어, 포트폴리오의 집중위험이 매우 높다. 부동산노출도가 높은 만큼, 인력구성 및 내부시스템도 대부분 부동산금융 기반으로 설정되어 있어 유연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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