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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지분매각 추진 무산...카카오 중단 발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매각 추진 무산...카카오 중단 발표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8.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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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센터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 존중…이에 대한 실행 지원할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일부 지분 매각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두고 이어진 카카오 안팎의 갈등이 두 달여 만에 일단락됐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공동체 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 노사 협의체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분 매각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57.55%) 중 일부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카카오에서 물적 분할되어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는 약 8조5000억원으로 평가되는데 그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넘기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에 넘어가면 수많은 노동자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플랫폼의 공공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영진·소수의 대형 투자자에게만 이득이 되는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며 갈등이 불거졌다.

이 같이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이들이 포함된 카카오 크루 유니언, 대리운전 노조 등이 매각 움직임에 반발하자 카카오는 매각 추진을 유보하고 8월초부터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날 공동체 센터는 "협의체가 도출한 방향성을 존중해 그동안 검토했던 주주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공동체 센터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들의 이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을 함께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체가 '혁신과 성장, 동반과 공유'라는 네 개의 과제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국민들이 겪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만들고,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을 전달했다"고 공동체 센터는 설명했다.

서승욱 '크루 유니언' 지회장은 이날 "매각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끌어낸 성과"라며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이 매각이 아닌 것으로 결정되었기에 이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대화기구가 지속해서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체 센터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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