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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확대 등에 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감소...9.9조원
대손충당금 확대 등에 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감소...9.9조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8.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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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9.9% 감소…이자이익 늘었지만 비이자이익 감소· 대손비용 증가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상반기 국내 은행들이 작년보다 줄었으나 10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이 작년 동기 대비 9.9%(1조1000억원) 감소한 9조9000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12.0%) 늘어난 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은행 가운데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5조9000억원, 지방은행은 12.0% 늘어난 8000억원이었다.

인터넷 은행의 경우 상반기 순익이 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8% 줄었다.

국내 은행들의 2분기 순익은 4조3000억원으로, 역시 1분기(5조6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이전 대비 순익 감소는 상반기 이자이익 증가에도 대손비용이 늘고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대출 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 0.12%p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1000억원(18.8%) 늘어난 26조2000억원으로 기록됐다.

다만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1조3000억원 감소한 데다 수수료 이익도 2000억원 줄어드는 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3조2000억원(65.1%) 감소한 1조7000억원에 그쳤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금감원 제공.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금감원 제공.

여기에 상반기 국내 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년 전보다 5000억원(4.5%) 늘어난 12조원으로 집계됐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2분기에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큰 폭으로 늘려 상반기 대손비용이 1년 전보다 54.0% 증가한 3조1000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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