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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는 뚝, 수출도 불안…한경연 "한국 올해 2.4% 성장"
소비심리는 뚝, 수출도 불안…한경연 "한국 올해 2.4% 성장"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8.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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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당초 전망보다 0.1%p↓...물가급등에 소비위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여건 역시 악화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물가 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경연은 22일 '경제동향과 전망: 2022년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4%로 전망했다. 당초 전망치인 2.5% 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경연은 물가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주요국의 예상치를 웃도는 경기둔화 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2년 경제성장률이 상고하저 양상을 보이며 연간 기준으로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 민간소비 성장률 3.6%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던 민간소비는 물가 급등과 경기둔화 불안감이라는 악재를 만나 향후 재위축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한경연의 설명이다.

또 한경연은 빠른 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것도 소비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둔화 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며 -2.8% 역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설비투자 성장률 8.3%에 비해 11.1%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7.7%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1.5%에 그쳐 반등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투자는 최근 공공재개발 등 정부주도의 건물건설 증가에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에 차질이 생기면서 연간 기준으로 -1.7%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최근 지속된 폭우로 농축수산물의 가격 역시 급등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20년래 최고치인 5.3%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왔던 실질수출도 지난 해 높았던 실적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중국의 성장둔화 심화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021년 수출 성장률 9.9% 보다 5.8%포인트 낮은 4.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폭을 뛰어넘는 수입의 급증과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883억 달러에서 올해 480억 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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