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항공사 사무실 2곳과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 자택 등 수색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스타항공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전날 이스타항공 사무실 2곳,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자택,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 김유상 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부정 채용 의혹과 연관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으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 9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이송 접수된 의혹 사건을 직접 재수사하기로 한 지 13일 만에 수사를 본격화한 전주지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전 의원, 최 전 대표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 등을 업무방해와 수뢰후부정처사, 배임수재,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전 의원 등이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하고, 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이 지원자가 채용되도록 한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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