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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45.5원 또 연고점 경신…코스피 2,430대로 후퇴
환율 1,345.5원 또 연고점 경신…코스피 2,430대로 후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8.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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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기준 금융위기 후 최고치...외환당국 구두개입도
코스피는 달러 강세와 미국 긴축 의지로  2,435.34으로 마감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재 경신했다. 미국의 긴축 우려에 코스피 2,430대, 코스닥은 780대로 후퇴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마감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원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8일(1,356.80원)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높았다.

장중 한 때 1,346.6원까지 치솟아 전날 기록한 연고점(1,340.2원)을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연고점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강조하고 나선 데다, 유로화가 약세 등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치솟은 환율 수준에 대한 대응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달러화 강세에 큰 역할은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오는 25∼27일 국제경제 심포지엄인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주요 인사들이 할 언급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적 입장을 내비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의 47%에서 58.5%로 올렸다. 반면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53%에서 41.5%로 내렸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물가의 추세적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를 일부 제약하는 정도의 강한 긴축 기조의 타당함을 주장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저항선인 1,350원 수준으로 오르고, 저항선 돌파 시에는 1,365원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미국의 긴축 우려에 전날보다 27.16포인트(1.10%) 내린 2,435.34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2,435.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9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13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코스피200 선물을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이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줘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준의 긴축 의지가 확인되는 데다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유럽 경기 침체 우려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금융 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며 "유로-달러 패리티 붕괴도 달러 강세 압력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50% 내린 5만910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7거래일 만에 5만원대로 내려갔으며,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2.59%), LG화학(-2.97%), 삼성SDI(-2.17%), 네이버(-1.83%), 카카오(-0.27%)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5포인트(1.56%) 내린 783.42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4억원, 19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32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3%), 에코프로비엠(-1.33%), 엘앤에프(-2.29%), HLB(-4.92%)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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