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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판매, 대면영업 의존 여전...생보 86%·손보 66%
보험판매, 대면영업 의존 여전...생보 86%·손보 66%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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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구조 복잡한 변액보험, 대면 판매가 99%...금감원 "고비용 구조인 대면·GA채널 벗어나 다양한 채널 확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자동차보험과 같은 상품 구조가 표준화된 보험은 비대면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보장성·저축성·변액보험과 같은 복잡한 구조의 상품들은 여전히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대면 채널 상품 판매 비중이 지난해 기준 86%에 이르렀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보험 모집채널별 판매현황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새로 계약한 보장성·저축성·변액보험의 85% 이상이 보험사·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를 통해 대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구조가 복잡한 변액보험은 99.6%이 대면 판매됐다.

손해보험사의 대면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65.7%로 생보사 85.7% 대비 낮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이후 대면 모집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손보사의 경우 상품구조가 간단·표준화된 상품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장기·일반보험의 비대면 판매 비중은 20% 정도다.

비대면 채널 중에서는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찾아 가입하는 CM채널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손보사의 경우 CM채널의 상품 판매 건수는 지난 5년간 69.6% 상승해 2020년 이후 성장이 둔화된 TM채널을 역전했다.

계약 유지율도 CM채널이 TM채널보다 더 높았다. 생보사의 경우 13회차 유지율이 91%, 37회차 65%로 나타났다. 손보사의 경우 13회차 유지율이 88%였다. 

다만 일명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교통사고 배상책임 강화로 기존 운전자보험 해지 후 신규계약 체결이 많아 운전자 보험의 37회차 유지율은 크게 하락했다.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운전자보험, 교통재해보험과 백신 후유증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는 보험 등 사회적 이슈가 됐던 상품들은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 가입하는 CM채널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소법 시행과 GA 내부통제 및 공시 강화, 모집종사자 정보 조회 도입으로 보험시장의 판매관행이 점차 개선돼 보험계약 유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보사의 경우 개인대리점을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불완전판매 비율이 고르게 감소해 채널간 불완전판매 비율 격차가 감소했다. 

GA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지난 5년간 0.41%p 감소했고, 변액보험과 종신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도 각각 0.5%에서 0.17%, 0.64%에서 0.25%로 크게 줄었다.

손보사 역시 최근 5년간 모든 채널에서 불완전판매 비율이 고르게 감소해 금융기관을 제외하고 채널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불완전판매 비율이 다소 높았던 질병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18%에서 0.05%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비용 구조인 대면・GA채널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보험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확대 필요하다"며 "GA채널의 내부통제 강화, 계약 유지율 및 설계사 정착률 제고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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