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차의 사명이 'KG쌍용모빌리티'로 바뀔 전망이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쌍용차의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다음달 1일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KG쌍용모빌리티 회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쌍용차가 KG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편입되는 것을 기념하는 한편 새로운 사명인 KG쌍용모빌리티의 사기 전달식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KG쌍용모빌리티가 새로운 사명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6일 인수자인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을 토대로 채권 변제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인가,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관계인집회에 참석한 곽 회장은 "쌍용차를 반드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서 국민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고, 전기차 플랫폼도 빠른 시일 내에 출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G그룹은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쌍용차가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하면 신주를 취득해 쌍용차 지분율 약 61%로 최대주주가 된다.

회장 취임식 때 쌍용차는 KG쌍용모빌리티로 출범하지만, KG그룹은 당장 쌍용차의 로고나 엠블럼 등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브랜드 로고 등의 교체에 일반적으로 1000억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고 교체 등을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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