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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5.1조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한다
LG엔솔-혼다, 5.1조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한다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8.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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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한국 배터리-일본 완성차 첫 협력 사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말 양산 계획...혼다ㆍ아큐라에 공급 예정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의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에서 총 44억달러(약 5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내년 상반기에 공장이 착공돼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 및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 및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Acura) 전기차 모델에도 공급된다.

양사의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의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GM과 3개, 스텔란티스와 1개의 합작공장 건설을 각각 추진하며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에서 단독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며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건설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북미 자동차 시장 점유율 6위를 차지하고 있는 혼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 48조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으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 내 혼다 차량 판매량은 혼다 전체의 3% 남짓이다.

혼다의 미베 도시히로 최고경영자(CEO)는 "혼다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과 기업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한 혼다와의 이번 합작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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