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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639조…중급공무원 보수동결하고 병장월급 130만원
내년 예산 639조…중급공무원 보수동결하고 병장월급 130만원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8.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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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 적자 111조→58조원…역대 최대 24조 지출 구조조정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종료...내년 0세 부모 급여 월 70만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예산을 639조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예산을 639조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5.2% 늘어난 639조원으로 잡았다. 24조원 상당의 지출을 구조조정하는 등 증가율을 최소로 하여 건전재정으로 재정기조를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2023년 예산 정부안을 확정하고 내달 2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재정 안전판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건전재정 기조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607조7000억원보다 5.2% 늘어난 639조원이다. 

5.2%의 내년 본예산 총지출 증가율(5.2%)은 2017년 3.7%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음해 본예산이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포함한 전년도 총지출(679조5000억원)보다 감소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위해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 상당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놨던 지역사랑상품권 등 한시 지원 조치는 종료하기로 했다. 공무원 보수는 서기관(4급) 이상은 동결하고 장차관급은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런 기조 전환으로 내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58조200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인 110조8000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이고, 내년 국가채무를 1134조8000억원으로 올해 1068조8000억원보다 증가세를 둔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지출 18.0%, 사회간접자본(SOC) 10.2%, 문화·체육·관광 분야 6.5%씩 줄여 서민·사회적 약자 보호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사회복지 분야의 내년 지출 증가율을 5.6%로 늘렸고, 저소득층과 아동·청소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출의 경우 증가율이 12%에 달한다.

내년 기준 중위소득을 2015년 도입 이후 최대폭인 5.47% 인상해 기초생활보장 지원을 2조4000억원 늘린다. 이에 장애수당은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기초연금은 30만8000원에서 32만2000원으로 오른다.

반지하·쪽방 거주자가 민간임대(지상)로 이주할 경우 최대 5000만원을 융자하고, 보증금 2억원 이하 사기 피해 시 최대 80%를 빌려주는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또한 보훈급여를 2008년 이후 최대폭인 5.5% 인상하고, 병장 봉급(사회진출지원금 포함)을 올해 82만원에서 내년 130만원으로 늘린다.

0세 아동 양육가구엔 월 70만원 부모급여를 지급하고,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은 올해 5만4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이밖에 정부는 소상공인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 경쟁력 강화에 총 1조원을 투입하며,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발행 규모를 1690억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린다.

미래 대비 투자로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총 1조원을 투자하며, 홍수 대비 차원에서 대심도 빗물 저류터널 3곳을 신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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