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원·달러 환율 급등 폭, 달러 상승폭보다 커"
한은 "원·달러 환율 급등 폭, 달러 상승폭보다 커"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2.08.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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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의 영향 및 중국 경기침체 우려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치솟으며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운 것과 관련해 원화 가치 하락폭이 달러화 상승폭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31일 ‘8월 금융·경제 이슈 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7월 13~8월 22일) 2.5% 상승한 반면 미 달러화 지수는 0.1% 상승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2.3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50.8원)을 2거래일 만에 돌파한 셈이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같은 원화 약세 배경에 대해 한은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국 경기침체 우려,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부동산 업황 부진, 60년 만에 폭염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자 빠르게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30일 6.92위안 수준까지 오른 바 있다. 또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미진하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 무역수지는 8월 1~20일 10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비 341억달러 감소했다. 가격 요인은 395억달러, 물량 요인은 54억달러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조치, 부동산 업황 부진, 60년 만에 폭염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자 빠르게 약세 흐름을 보인다. 

미 달러화 지수는 7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자 유럽지역 경기 둔화 우려, 주요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의지 표명 등으로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이후 우리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이다. 이날 역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2.3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한은 측은 "원·달러 환율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와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제한되다가 미 달러화 지수 반등 시 역외투자자의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입 확대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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