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적자 66년 만에 최대...94억7천만 달러
8월 무역적자 66년 만에 최대...94억7천만 달러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9.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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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5개월 연속 적자…수출 6.6% 증가에 수입은 28.2% 증가
수입은 에너지·원부자재 급증에 역대 최대…에너지 수입 91.8% 급증
반도체 26개월 만에 수출 감소…중국 수출도 5.4% 줄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8월 무역적자가 95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으로 8월 무역적자는 14년여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8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6.6% 증가한 566억7000만 달러, 수입은 28.2% 증가 661억5000만 달러로 94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5개월 연속 적자는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여 만이며, 94억원대의 무역적자액은 무역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최대치이다.

수출은 지난해 8월(533억 달러) 대비 30억 달러 이상 웃돌아 8월 기준 역대 1위를 보이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5대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자동차·철강·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8월 1위를 기록하는 등 6대 품목 수출이 확대됐다. 이 중 이차전지는 35.7% 늘어나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석유제품(113.6%)과 자동차(35.9%)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 약화와 가격 하락 등 여파로 가격 기준으로 감소율이 30.5% 달할 정도로 26개월 만에 줄었다. 

지역별로 인도로의 수출 증가율이 27.1%로 가장 높았고 동남아국가연합(21.7%), 미국(13.7%), 유럽연합(7.3%) 등으로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대 중국 수출과 중남미로의 수출은 5.4%, 4.1% 각각 줄었다.

수입은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원 수입액이 18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91.8%(88억6000만 달러) 급증하며 무역수지 적자를 이끌었다.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정밀화학원료 수입이 82.8% 증가하고 일부 반도체 수입도 26.1% 늘어나는 등 원부자재 수입도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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