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81.8로 17주 연속 하락…수도권 83.7, 전국 87.2 기록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7주 연속 하락,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17주 연속 하락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주 지수는 단순 수치로만 보면 2019년 7월 1일 80.3을 기록한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기준선인 100보다 크게 낮아지며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시사했다.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 15일 조사(99.6)로 이후 42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의 매매수급지수가 74.9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이 75.7,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이 77.2 순으로 낮았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도 전달보다 0.7p 떨어진 88.7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보다 하락한 84.8, 83.3을 각각 나타내며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84.3에서 이번주 83.7로 내려갔다. 이 역시 2019년 7월 1일(83.7)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방 역시 지난주 91.0에서 금주 90.4로 하락하며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6p 떨어진 87.2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의 경우 서울 87.6, 수도권 86.9, 전국 9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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