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올해 2분기 기업의 대출 규모가 17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폭은 68조원을 넘겨 역대급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출도 늘어난 영향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2분기말 예금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천713조1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8조4천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1분기 63조9000억원보다 확대됐고, 증가액은 역대 최대치인 2020년 2분기의 69조1000억원과 비슷해졌다.
산업별로 농립어업은 5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하고 제조업은 439조4천어원으로 8.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1천121조6천억원으로 18.6% 확대되고, 건설업은 62조3천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 제조업 대출금은 증가폭이 13조2천억원에서 10조9천억원으로 축소됐다. 식료품과 음료, 고무와 플라스틱 제품에서 증가폭이 늘었다.
서비스업 대출금은 46조4천억원에서 48조1천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보험업은 예금은행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7조4천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 등으로 11조7천억원 늘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업황이 개선됐다. 각각 11조7천억원, 2조3천억원 증가했다.
용도별로 운전자금이 1천16조5천억원으로 16.7% 늘고 시설자금이 696조7천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28조1천억원에서 36조2천억원 증가한 반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5조8천억원에서 32조2백억원으로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들이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