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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소환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조사
검찰,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소환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조사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9.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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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수사가 '윗선'으로 향할 가능성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그룹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발생 당시 보고 라인에 있었던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을 소환했다. 김 사장은 옛 삼성 미래전략실 소속 임원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일 오후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해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웰스토리에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별개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으로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공정위는 삼성그룹이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사내급식 물량을 삼성웰스토리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몰아주고 높은 이익률을 보장하는 계약을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의 관련성에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김 사장은 2010년부터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했던 미전실에서 전략2팀장으로 근무했다.

김 사장은 2012년 삼성전자 내부에서 웰스토리가 담당하던 급식과 관련해 불만이 제기되면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자 운영회의에서 “웰스토리가 최적의 이익을 확보할 방안을 강구하라고”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를 압수수색한 뒤 최근까지 압수물을 분석했다. 지난 달 19일에는 당시 미래전략실 전략1팀에 재직했던 최윤호 삼성SDI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김 사장 조사가 완료되면 수사가 윗선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이 웰스토리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연관된 것인지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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