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일 오전 11시 13분 1,370.1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 장중 1,392.0원을 기록한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 수급을 모니터링하고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환율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으며 오전 한때 1,371.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속도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강달러 현상이 더 강해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0선까지 치솟았다.
위안화 약세와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축소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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