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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 상반기 최대 흑자...차량 침수피해에도 손해율 0.2%p만 오를 것"
"자보 상반기 최대 흑자...차량 침수피해에도 손해율 0.2%p만 오를 것"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9.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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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재보험 가입에 손보사 손해 적어…상반기 車보험 손해율 5년 만에 최저...손해율 안정화 하반기 지속 전망"
▲지난달 11일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보상서비스센터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8월 대량의 차량 침수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0.2%p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보상서비스센터에 주차된 침수 피해 차량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1만대 침수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0.2%p 올라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감독 방향' 자료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연간 기준 0.2%p 상승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기준 총 피해액 1416억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것으로, 손해보험사들의 재보험 가입에 따라 손해액이 28.2% 수준인 약 400억원으로 줄어든 때문이다.

당초 대규모 차량 침수 피해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손해보험사들이 재보험을 들어놓았기 때문에 실제 부담하는 손해액은 크지 않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손해보험 업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은 1만1988대이며 이 중 폐차 처리 대상인 전손 차량이 58.6%(7026대)에 달했다.

대량의 차량 침수 피해에도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하락,  2017년(7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손해율 감소 덕에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7억원(51.4%) 증가한 6264억원 흑자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고율 감소로 손해액이 줄어든 반면 보험 가입 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영업손익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영업손익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사고율이 2019년 17.9%에서 2020년 15.5%, 2021년 15.2%, 올해 상반기 14.3%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은 "도로교통법 개정 등 최근의 법규 환경 강화로 인한 사고율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손해율 안정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의 시장점유율이 84.8%로 작년 상반기(84.7%)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온라인보험사의 시장점유율 비중이 6.1%로 2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 특히 2020년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의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 1.1%로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양호한 영업실적 시현, 차 사고 감소를 위한 강도 높은 범정부 대책 추진 등 손해율 안정화 여건이 조성된 상황"이라며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해 국민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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