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애플워치, 에어팟프로 신제품도 공개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파 아웃'(Far out, 대박)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 고객들은 매일 아이폰으로부터 일상에서 큰 도움을 받으며, 이제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를 통해 애플이 다른 어떤 아이폰보다 더욱 진일보한 혁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폰14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가 선보였다.
아이폰14의 4개 모델에는 모두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고급 사양인 프로 모델에는 애플이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라는 'A16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또 아이폰 처음으로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또 프로와 프로맥스는 상단 카메라 부분의 '노치'가 5년 만에 없어지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프로 모델에는 이용자가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둔 채 여러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기능이 들어갔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모두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돼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로 시작한다.
다만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급등으로 북미 지역 이외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사실상 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부터, 플러스는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이날 여성 건강 기능을 강화한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 울트라' 등 애플워치 라인업도 발표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mm 티타늄 케이스와 평평한 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이다. 저전력 모드를 도입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60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애플은 또 소음 차단 효과가 두 배로 강화된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