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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 전셋값 갚았나”…8월 은행 가계대출 3000억↑
“빚 내서 전셋값 갚았나”…8월 은행 가계대출 3000억↑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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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1조6천억원 늘어, 증가 폭 확대…은행·제2금융 포함 전체 가계대출도 8천억원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 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은 줄었지만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이 지난달부터 만료되면서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이 8일 발표한 ‘2022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60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작년 12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지난 4월(1조2000억원), 5월(4000억원), 6월(2000억원) 연속 증가한 뒤 7월(-3000억원) 주춤했다. 그러나 한 달 새 다시 소폭 반등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주택거래량 감소 등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집단 및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전세대출은 8월에 전달 대비 9000억원 늘었다. 일반 개별 주담대는 오히려 4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둔화했지만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 역시 지난달 8000억원 증가했다.

8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전달 대비 7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증가 규모는 8월 기준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은은 “코로나19 금융지원 및 시설자금 수요 등에다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도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고,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2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대기업 대출은 2조9000억원 확대됐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8월 말 현재 2208조9000억원으로 7월 말보다 8조7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전달 대비 21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수시입출금식예금은 15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자금이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8월 한 달간 1조원 증가했다. 국고 여유자금 회수 등의 영향으로 머니마켓펀드(MMF)는 6000억원 감소하고, 기타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는 각 2조원, 8000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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