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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사망자 명의로 계좌 100개 개설…전직 전무도 연루
수협, 사망자 명의로 계좌 100개 개설…전직 전무도 연루
  • 편집팀 민예은 기자
  • 승인 2012.10.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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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사망후 9년이 지난는데도 계좌 개설해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사망자 34명의 명의로 된 100개의 예금계좌를 신규 개설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협의 한 전직 전무는 사망한 모친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은 수협 국정감사에 앞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협 25개 회원조합에서 2010년 12월7일부터 지난해 7월18일까지 사망한 34명의 명의로 100개의 예금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사망자 명의로 개설된 100개의 예금계좌로 19억5709만원의 신규 예금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중 92건, 17억3219만원의 예금은 세금우대예금상품으로, 만기까지 유지될 경우 1111만원의 세금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에게 조차 세금혜택을 준 셈이다.

특히 A수협은 전직 전무로부터 돌아가신 어머니의 명의로 신분증 없이 예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계좌 개설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이 개설한 사망자 계좌는 사망일에서 3년~6년 이후에 만들어진 경우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 후 9년이 지난 후에 계좌가 개설된 경우도 있었다.

김우남 의원은 이에 대해 "단순한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범죄행위"라며 "향후 철저한 자격심사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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