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재부 1차관, 비상경제 태스크포스 회의..."각별한 경계심 갖고 금융·외환시장 예의주시해야"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른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용조치를 점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방기선 1차관 주재로 부내 거시·금융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조치 마련에 나섰다.
방 차관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을 주의하면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한 대응조치를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대비 8.3%를 기록, 시장예상치 8.0%를 상회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나타났던 위험선호 흐름이 전반적으로 회수되고 있다는 게 기재부 진단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9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4.32%), 나스닥지수(-5.16%)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2400선이 깨지고 대 달러 환율은 1390원을 돌파, 2000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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