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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의 부실자산비율·지급여력·불만족도 대형 생보사들 중 꼴찌
한화생명의 부실자산비율·지급여력·불만족도 대형 생보사들 중 꼴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9.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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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2분기 부실자산비율은 경쟁업체 대비 2배 이상 높아
금리 환율충격 시장위험액 비중도 한화 4.5%, 삼성 4%, 교보 1.96%
보험금 지급여력비율은 대형사 중 최저. 13회차 계약유지율도 혼자 떨어져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화생명이 부실자산비율, 보험금 지급여력, 계약유지율, 보험금 불만족도, 운용자산수익률 등 상당수 보험지표들에서 다른 대형 생보사들에 많이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생명보험협회 정기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 2분기(4~6) 가중부실자산비율은 0.19%, 작년 2분기의 0.16%에 비해 1년 사이에 0.03%포인트나 상승했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이란 자산건전성분류대상 자산 대비 가중부실자산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의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대형 생보사들의 가중부실자산비율(%)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생명

20222분기

0.02

0.19

0.06

0.09

20212분기

0.02

0.16

0.05

0.09

<자료 생명보험협회 정기공시자료>

삼성생명의 이 비율은 지난 2분기나 전년동기 모두 0.02%에 불과했고, 교보생명은 0.06%(전년동기 0.05%), 신한라이프도 0.09%(전년동기 0.09%)에 각각 그쳤다. 삼성, 한화, 교보 등 생보 빅3’로만 비교한다면 다른 2’에 비해 한화생명의 부실자산비율이 2배 이상 더 높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측은 주식시장 하락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손상차손 발생으로 건전성분류가 하향 조정되어 부실자산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금리 환율 등 시장가격 변동으로 자산가치가 하락, 보험회사에 손실을 발생시킬수 있는 시장위험액비중도 한화생명이 대형 생보사들 중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은 지난 6월말 기준 총 익스포져 272851억원중 시장위험액은 12447억원으로, 그 비중이 4.5% 정도라고 공시했다. 반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신한라이프의 이 비중은 각각 4%, 1.96%, 2.5%에 그쳤다. 주가나 금리, 환율 변동으로 손실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자산들이 다른 생보사들보다 많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 표준위기상황 시나리오 기준 민감도 테스트 결과에서도 한화생명은 금리 상승시 이익과 자본의 감소폭이 다른 대형 생보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금리 100bp(1%포인트) 상승 시 한화생명은 순이익과 자본이 각각 26억원 및 18900억원 감소한다고 공시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순익이 78억원 증가하고, 자본은 6688억원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순익이 15억원 감소하고, 자본은 8.7억원 증가했다. 자본감소폭만 삼성생명이 더 컸을뿐 나머지는 모두 한화생명의 금리민감도가 더 컸다.

다만 달러환율이 100원 상승할 경우에는 한화생명의 이익 증가폭이 빅중 가장 컸다. 한화생명은 순익과 자본이 각각 2103억원 및 206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고, 삼성생명은 순익은 383억원 감소하는 반면 자본은 939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교보생명은 순익과 자본이 모두 각각 1091억원 및 655억원씩 증가하는 것으로 공시됐다. 한화생명의 달러표시 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때문으로 보인다.

 

대형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

 

226월말

223월말

21년말

20년말

삼성생명

249.20

246.10

304.61

353.24

한화생명

167.6

160.0

184.6

238.3

교보생명

210.47

205.05

266.62

333.39

신한라이프

263.78

256.14

284.64

249.5

미래에셋생명

186.46

181.41

204.94

224.71

<자료 생명보험협회 정기공시자료>

보험금 지급여력비율도 한화생명이 대형 생보사들중 최저 수준이었다. 지급여력기준금액 대비 지급여력금액의 비율을 뜻하는 지급여력비율은 높을수록 보험금 지급능력 또는 지급여력이 크다는 뜻이다.

지난 6월말 기준 한화생명의 이 비율은 167.6%에 그친 반면 삼성생명은 249.20%, 교보생명은 210.47%, 신한라이프가 263.78%, 모두 200%대였다. 미래에셋생명 정도가 186.46%, 한화생명보다 약간 더 높으면서 같은 100%대였다.

계약유지율은 한번 체결된 보험계약이 중간에 해약되지 않고 얼마나 오래 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1년후 얼마나 계약이 유지되는가를 나타내는 13회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대표적인 계약유지 지표다.

한화생명의 지난 상반기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3.72%, 전년동기의 85.6%에 비해 1년 사이에 1.88%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생명의 이 비율은 87.99%에서 90.06%, 2.07% 포인트나 높아졌고, 교보생명도 82.35%에서 82.97%로 소폭 상승했다. 신한라이프도 80.63%에서 81.93%로 소폭상승했다.

보험금 청구건수 대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보험금부지급율이나 보험금불만족도도 한화생명이 빅중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한화생명의 보험금부지급률은 0.98%인 반면 삼성생명은 0.87%, 교보생명은 0.89%, 신한라이프는 0.86%였다.

보험금이 청구된 계약건수 대비 보험금 청구후 계약 해지 건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보험금불만족도는 올 상반기 한화생명이 0.44%에 달한 반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는 각각 0.23%, 0.42%, 0.29%였다.

지난 2분기 운용자산이익률도 한화생명은 3.2%, 전년동기 3.43%보다 0.23% 포인트나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2.69%에서 3.06%, 교보생명은 3.26%에서 3.49%, 신한라이프는 3.30%에서 4.57% 각각 모두 상승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이 증가한 이유로, 삼성생명은 주가하락폭 확대에 따른 변액보증옵션 헷지용 파생상품 이익 증가로 설명했고, 교보생명은 투자이익 증가 및 운용자산 규모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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