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2:05 (금)
은행통장에 뭉칫돈…7월 정기예적금 21조 증가
은행통장에 뭉칫돈…7월 정기예적금 21조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16 14:2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유동성 통화량 전월比 10.4조원↑…증시 부진에 요구불예금은 5조원 감소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적금으로 시중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공개한 '2022년 7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이달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7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조5000억원(0.5%) 증가한 수치다.

M2는 유동 현금 통화를 비롯해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통화량 기준이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4월 3000조원을 첫 돌파한 뒤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후 지난 3월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며 201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나타냈으나 4월 곧바로 증가 전환해 7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 상품별로 살펴보면 금리 상승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정기예적금 21조6000억원 대폭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 예금은 각각 9조3000억원, 5조원 줄었다. 

증시가 부진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시중 자금이 정기예적금으로 이동한 결과다.

M2의 경제주체별 보유 잔액을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리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등이 지속되면서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도 정기예적금과 외과예금이 늘어나면서 3조4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기타금융기관은 MMF, 금전신탁 등의 일시 환매 영향으로 6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월말 기준으로는 증가 전환했다.

다만 증가세 자체는 올 들어 둔화를 지속하고 있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0%로 6월(9.3%→8.8%)에 이어 7월도 하락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전월대비 1.0% 감소해 136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0.02%) 이후 첫 감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8월 말에도 정기예금 잔액은 729조8206억원으로 17조3714억원 늘어났다.

반면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7월 대비 13조2318억원 감소한 675조1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