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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치'(破七)'의 공포...중국서 달러당 7위안 2년 만에 첫 돌파
'포치'(破七)'의 공포...중국서 달러당 7위안 2년 만에 첫 돌파
  • 연합뉴스
  • 승인 2022.09.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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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역외시장서 '포치'(破七: 7위안 돌파) 발생 이어 역내에서도 7위안 선 붕괴...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
은행에서 정리중인 달러와 위안화

[연합뉴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중국 위안화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이 무너지는 등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1달러에 7.0128위안에 거래돼 역내 시장에서도 '1달러=7위안' 선이 깨졌다.

전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포치'(破七: 7위안 돌파를 의미)가 발생하더니 역내에서도 7위안 선이 무너졌다. 2020년 7월 이후 2년여만의 일이다.

중국 경제가 올해 들어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흔들린 데다가 경기부양을 위해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와 다르게 통화완화 정책을 벌인 탓에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달러화 대비로 10%가량 하락했다.

위안화와 원화 약세는 달러화 자체 강세의 영향이 크다. 미국의 8월 물가 상승세가 기대와 달리 꺾이지 않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욱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당초 이번 금리 인상기의 최종금리가 약 4%가 될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었으나 이젠 약 4.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 여파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탔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미 금리 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날 3.8794%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통화도 달러화에 견줘 약세를 보였다.

캐나다 달러 가치는 전날 달러화 대비로 0.6% 내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호주 달러 가치도 0.8% 하락해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

블룸버그는 전날 달러화가 스위스 프랑화, 유로화, 덴마크 크로네화를 제외한 주요 10개국(G10)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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