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회사 주식을 9억원대에 매입했다.
16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신 대표의 자사 주식 매입은 올해 3월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해 발표한 실행안의 약속 이행 차원으로, 지난 6월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약 12억원에 매입한 지 3개월 만이다.
앞서 신 대표는 지난해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 32억원)을 올해 말까지 매 분기 회사 주식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후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주식을 매입해왔다. 남은 10억여원은 오는 4분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신원근 당시 대표 내정자 등 고위 임원 8명이 회사 주식을 대량 매도해 878억원을 현금화한 것을 계기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일고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차기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된 상태였던 류 전 대표는 취임 전에 물러났고, 신 대표는 3월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겠다는 실행안을 발표했다.
신 대표는 실행안의 일환으로 자사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수령하고 있으며, 매입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해 차익이 발생하면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전부 환원할 예정이다.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 전형성 전 경영지원실장,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등 전·현직 고위임원도 지난 6월 실행안 이행 차원에서 회사 주식 2만3052주를 약 18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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