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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우리가게클릭’ 과도한 광고수수료 논란 일어
배달의민족  ‘우리가게클릭’ 과도한 광고수수료 논란 일어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9.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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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정액제 광고 효율성 떨어트려 정률제 광고로 넘어오도록 하려는 의도"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떼 수익 늘어...광고료 산정방식 공개 안 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국내 배달앱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이 지난 4월 클릭만해도 광고비가 빠져나가는 ‘우리가게클릭’ 광고 상품을 출시해 자영업자들의 비용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배달의민족’은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과도한 부담을 유발하는 광고상품을 중단해야"하며 "정부와 지자체도 부담없는 배달플랫폼을 활성화해 자영업자·소비자와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20일 촉구했다.

배민의 ‘우리가게클릭’은 앱 메인홈, 배달홈, 검색홈, 각 카테고리홈 등에서 가게를 상단에 노출시켜주는 CPC(클릭당 과금)상품으로, 소비자가 실제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가게를 클릭만 해도 클과금액이 200원에서 600원씩 빠져나가는 구조다.

시민회의는 이 광고상품이 중복 클릭이나 소비자의 비정상적인 클릭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음에도 배민이 부정사례 방지 방법과 노출 빈도수를 높이는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은 정확한 기준점도 알지 못한 채, 광고신청을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게클릭’ 광고는 기존에 있던 ‘배민1’ 혹은 ‘오픈리스트’ 광고를 이용해야만 사용할 수 있어 노출에 광고비가 부가되지 않는다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가게 노출을 위한 지불료를 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시민회의는 "자영업자들에게 월 8만 원의 정액제 광고인 ‘울트라콜’의 효율성을 떨어트려 ‘오픈리스트’ 광고로 넘어오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정액제를 사용하는 ‘울트라콜’과 다르게 정률제를 사용하는 ‘오픈리스트’는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떼기 때문에 배민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어 "결국, 자영업자들에게 부정한 광고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배민의 주장과 달리, 구체적인 기준이나 운영시스템을 모른 채, 자영업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비싼 광고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면서 "‘배달의민족’은 과도한 수수료를 발생시키는 광고를 중단하고, 광고 산정방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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