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진동과 소음 결함이 속출하고 있다.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2정에서 타사 앱 사용시 카메라 화면이 흔들리고 소음이 발생했다.
오류가 생긴 제품들은 한국에서 역대 최고 출고가인 150~250만원 대로 알려져있어 더욱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일부 제품에서 카메라가 흔들리고 영상이 흐릿하게 나오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프로 모델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앱을 이용해 콘텐츠를 캡처하면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데, 현재 이용자들은 이 문제와 관련된 게시물을 트위터 등 SNS에 올리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소음 등 문제를 호소하기도 한다. 또 아이폰 운영체제를 최신 iOS16로 업데이트한 이들 중 일부는 앱을 열 때 원하지 않는데도 ‘복사 후 붙여넣기’ 알림이 뜨는 경우를 경험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기본 카메라 앱을 연 뒤 재활성화할 때 4~5초가 걸린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휴대폰을 재부팅하고 카메라 앱을 바로 열었다가 닫은 뒤 다시 열려고 하는 데 5초가량 걸렸다"며 "카메라를 사용하는 다른 앱들도 시험해봤는데 (다른 앱은) 바로 실행돼 소프트웨어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로 구형 아이폰으로부터 데이터를 전송받을 때 멈춤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아이폰의 카메라 등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추정했다. 애플의 카메라 앱으로 촬영할 때에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오류에 애플은 다음 주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카메라 흔들림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 수정안이 발표될 것"이라며 "애플스토어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iOS 16.0.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관련 문제점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함은 ‘아이폰14’ 시리즈 중에서도 고급형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해당 2개 모델에만 4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바 있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아이폰의 고급 사양으로 한국에서는 이달 30일부터 사전 예약을 거쳐 다음 달 7일 출시된다.
아이폰14 시리즈의 국내 가격은 전작보다 최고 26만원 인상돼 역대 최고가로 책정되기도 했다. 한국 출고가는 ▲아이폰14 기본 모델 125만원 ▲아이폰14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4프로 155만원 ▲아이폰14프로맥스 175만원 등이다.
가장 최고 사양의 제품인 아이폰14프로맥스 1테라바이트 출고가는 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작 최고가 모델보다 33만원 오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