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대우조선 새 주인으로 나서...양사 조건부 MOU 체결
한화그룹, 대우조선 새 주인으로 나서...양사 조건부 MOU 체결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9.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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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관계장관회의 거쳐 발표…2조원에 쌍용차 매각 스토킹호스 방식
한화, 2조원 유상증자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 예정
대우조선해양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대우조선해양을 2조원에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1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유력한 새 주인은 최근 방산 산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이 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한화그룹이다.

산업은행은 26일 오전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관계장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화그룹과 논의 결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본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대우조선은 본 건 투자 유치를 통해 2조원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번 MOU에 따라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최종 투자자는 후속 입찰참여자의 입찰 조건과 한화그룹의 우선권 행사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강 회장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했다.

산은은 대우조선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 보고서를 제출받은 이후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 논의를 본격화했다.

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중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이 같이 의결했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14일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6조원 이상을 들여 대우조선을 매입하려 했지만, 대우조선 일부 구성원의 반발과 당시 세계 금융 위기에 따른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그런 한화그룹이 최근 방산 분야 사업 성과도 좋고 대우조선의 잠수함 등 특수선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들어 시장에서 M&A 후보로 급부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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