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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여의도 IFC 인수 최종 무산...양측 협상 결렬
미래에셋, 여의도 IFC 인수 최종 무산...양측 협상 결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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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매각 측 브룩필드자산운용간 이견…2000억 이행보증금 반환여부 관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이 최종 무산됐다.  

인수자로 선정됐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매각 측인 브룩필드자산운용간 협상이 이견을 보인데다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으면서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수 양해각서 체결 뒤 2000억원의 이행 보증금을 낸 상황에서 보증금 반환을 두고 양측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브룩필드자산운용과 IFC 매입을 위한 협상을 중단하고 이날 오전 보증금 반환을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5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납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협상 결렬의 이유가 브룩필드에 있다고 보는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당초 매입 양해각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의 매입을 위해 설립한 리츠(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의 영업인가를 전제로 우선협상 기간까지 영업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보증금 전액을 반환받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한 ‘세이지리츠’를 설립했으나 영업인가를 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리츠 영업인가를 받지 못한 뒤 대안 거래 구조를 제안했지만, 브룩필드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룩필드는 리츠 영업인가가 승인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고 보고 보증금 반환을 거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황 등이 바뀌면서 딜(deal) 협상에서 서로의 입장이 달라지며 딜이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IFC는 여의도에 있는 대형 복합상업건물로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됐고,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 BNY멜론,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국내외 금융과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4월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총 인수대금 가운데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 2050억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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