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패닉상태’에 빠진 국채시장에 정부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30일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매입을 통한 조기상환)을 실시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오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30일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 약세 등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 및 환율 상승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 속 아시아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 하락과 금리 및 환율 상승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 급락했고 2169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488%, 10년물 금리는 4.414%까지 올랐다.
정부는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30일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앞서 이날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을 밝혔다.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 매입 종목은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종목과 시장상황을 감안해 이날 장이 끝난 뒤 공고될 예정이다.
방 차관은 아울러 “긴급 바이백과 함께 필요시 주식·회사채시장 불안심리 완화를 위한 시장변동 완화조치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