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금리인상에 더욱 취약한 쿠팡, 속내는 초조할 것"
한기평, "금리인상에 더욱 취약한 쿠팡, 속내는 초조할 것"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9.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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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관련 보고서...급격한 금리인상 후폭풍 한복판에 노출
현재 쿠팡에 절실한것은 추가성장보다 영업이익 창출 지적
대주주 소프트뱅크 지원에도 한계. 반면 네이버는 여유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현재의 쿠팡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추가적인 성장보다는 영업이익의 창출, 그리고 이를 통한 자체적인 지속가능함의 증명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소한 적자축소의 가능성이 입증되어야 추가적인 외부재원의 조달도 원활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최근 국내 이커머스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들어 쿠팡의 이익창출 가능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의구심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긴축기조 전환으로 인한 급격한 금리인상의 후폭풍으로, 기업들의 자본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특히나, 금리인상에 더욱 취약한 성장기업의 대표 격인 쿠팡 역시도 이런 자본조달 여건의 악화에서 자유로울수 없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대규모 적자로, 내부 현금창출이 불가능한 쿠팡의 필요재원 조달은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로부터의 수차례 유상증자와 20213월 이루어진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등으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성장이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변하고 있는점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쿠팡의 매출액및 영업이익률 추이
▲쿠팡의 매출액및 영업이익률 추이

보고서는 최근 쿠팡의 IR 내용과 행보를 곱씹어보면 쿠팡 역시도 이런 점들을 감안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가격경쟁을 억제하고 있으며, 3P 비중 확대를 통한 풀필먼트 수익을 추구하고 유료회원에 대한 수익화를 강화하는 등 적자규모를 줄이기위해 내실을 다지는 안정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 속내는 겉보기보다 초조하지 않을까 짐작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쿠팡과 달리 네이버는 지금도 여유로운 상황으로, 불필요한 무리수를 두기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발생 가능한 도태기업의 물류인프라를 인수해 보강하게 된다면 보다 확실한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역대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소프트뱅크가 보유주식을 정리하며 공격적인 현금화에 나선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추가 매각 후보로 쿠팡을 최근 지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쿠팡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 중이지만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이후 꾸준히 보유지분을 줄여왔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쿠팡에서만 지난 2분기 2934억엔(294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다.

쿠팡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 정도로 고속성장한데는 초기부터 우군을 자처해 온 손정의 회장의 덕이 컸다. 위기때마다 수조원을 지원하는 등 손 회장은 그동안 쿠팡의 백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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